2006년 9월 15일, 제13호 태풍 산산(SHANSHAN)이 한반도 남부 지역을 강타하며 큰 피해를 남겼다. 특히 제주와 남해안 지역을 중심으로 강한 비바람이 몰아치며 시설물 파손과 농경지 침수 등 재산 피해가 속출했다. 이 태풍은 자연재해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고 철저한 사전 대비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상기시키는 계기가 되었다.
🥈 태풍 산산, 남해안 상륙 및 경보 발령
2006년 9월 15일, 제13호 태풍 ‘산산(SHANSHAN)’이 강력한 비바람을 동반하며 한반도 남해안으로 북상했다. 이에 따라 기상청은 제주도와 남부 지방을 중심으로 태풍 경보 및 주의보를 발령하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비상 근무 체제에 돌입하며 피해 최소화를 위해 총력을 기울였다.
자연의 거대한 힘 앞에서는 철저한 사전 대비만이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이다.
🥈 제주 지역, 강풍과 폭우로 인한 피해 속출
태풍의 길목에 가장 먼저 놓인 제주 지역은 막대한 피해를 입었다. 시간당 수십 mm의 폭우와 초속 30m가 넘는 강풍으로 인해 가로수가 뽑히고 송전선이 끊겨 수만 가구가 정전되는 등 피해가 잇따랐으며, 주요 도로는 침수되어 교통이 통제되었다.
가장 먼저 재난을 마주하는 지역의 신속한 대응 체계는 전체 피해 규모를 결정하는 중요한 변수이다.
🥈 남해안 항구 폐쇄 및 선박 대피
태풍 산산의 직접 영향권에 들어간 부산, 여수 등 남해안의 주요 항만은 전면 폐쇄되었다. 또한, 높은 파도와 강풍을 피해 수천 척의 어선과 선박들이 안전한 내항으로 긴급 대피하여 태풍이 지나가기를 기다리며 조업을 전면 중단했다.
항만과 선박의 안전은 해양 경제의 근간이므로, 재난 시 선제적 대피는 필수적인 조치이다.
🥈 농경지 침수와 낙과 피해 발생
가을 수확기를 맞은 남부 지방의 농촌 지역은 태풍으로 인한 피해가 특히 심각했다. 집중호우로 인해 저지대 농경지가 물에 잠기고, 강풍으로 인해 과수원의 과일이 떨어지는 등 막대한 재산 피해가 발생하여 농민들의 시름이 깊어졌다.
자연재해는 한 해의 노력을 순식간에 앗아갈 수 있으며, 농업 분야의 재해 복구 시스템 구축이 시급하다.
🥈 항공편 결항 및 교통 마비
태풍의 영향으로 제주국제공항과 김해국제공항 등 남부 지역 공항에서는 수백 편의 항공기가 무더기로 결항되었다. 이와 함께 일부 해상 교량의 차량 통행이 통제되고 여객선 운항이 중단되는 등 하늘길과 바닷길이 모두 막혀 큰 혼란이 빚어졌다.
사회 기반 시설의 마비는 단순한 불편을 넘어 경제적, 사회적 고립을 초래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 출처
- "태풍 '산산' 북상…전국에 비바람" - 연합뉴스, 2006년 9월 15일
- "제13호 태풍 산산, 제주 최근접…피해 속출" - KBS 뉴스, 2006년 9월 15일
- "남해안 항만 기능 전면 마비" - MBC 뉴스, 2006년 9월 15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