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9월 16일, 전 세계 과학 기술계는 중요한 사건들로 가득했다. 이탈리아에서는 거대한 코스타 콘코르디아호의 인양 작업이 시작되었고, 독일 모터쇼에서는 혁신적인 전기차가 공개되었다. 같은 날 태풍 우사기 추적이 시작되고 새로운 희귀병 치료제가 승인되는 등 공학, 의료, 기상 예측 기술의 발전이 두드러진 하루였다.
🥈 태풍 우사기의 첫 공식 추적
2013년 9월 16일, 일본 기상청(JMA)은 필리핀 동쪽 해상에서 발생한 열대 저기압을 추적하기 시작했다. 이 저기압은 이후 빠르게 발달하여 그해 가장 강력한 태풍 중 하나인 ‘우사기(Usagi)’가 되었다. 초기 추적 단계는 위성 데이터와 컴퓨터 모델링을 통해 태풍의 경로와 강도를 예측하는 중요한 과정이었다.
이는 강력한 자연 현상을 예측하고 대비하는 데 있어 위성 기술과 데이터 분석의 중요성을 입증했다.
🥈 유럽, 희귀 유전 질환 신약 승인
유럽연합 집행위원회는 스웨덴 제약사 소비(Sobi)가 개발한 희귀 유전 질환 치료제 ‘오르파딘(Orfadin)’의 판매를 승인했다. 이 약물은 제1형 유전성 티로신혈증(HT-1)을 앓는 모든 연령대의 환자를 위한 치료제로, 환자들의 생존율과 삶의 질을 획기적으로 개선했다. 이번 승인은 희귀의약품 개발에 대한 중요한 이정표가 되었다.
이 사건은 희귀 질환으로 고통받는 환자들에게 맞춤형 치료 시대의 서막을 열어주었다.
🥈 프랑크푸르트 모터쇼, 전기차의 미래를 제시하다
독일에서 진행 중이던 2013 프랑크푸르트 국제 모터쇼(IAA)에서는 BMW가 순수 전기차 i3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스포츠카 i8의 양산 모델을 선보였다. 탄소 섬유 강화 플라스틱(CFRP)으로 차체를 제작하는 등 혁신적인 기술을 대거 적용한 이 차량들은 전기차의 대중화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이 행사는 자동차 산업의 패러다임이 내연기관에서 전기 동력으로 전환되고 있음을 분명히 했다.
자동차 산업이 지속 가능한 미래를 향해 나아가는 중요한 전환점이었음을 보여준다.
🥈 코스타 콘코르디아호, 거대한 인양 작업의 시작
이탈리아 질리오 섬 해안에서 좌초된 초호화 유람선 코스타 콘코르디아호를 바로 세우는 작업이 시작되었다. ‘파버클링(parbuckling)’이라 불리는 이 공정은 선박 측면에 부착된 거대한 강철 탱크에 물을 채워 그 무게로 선체를 회전시키는 고난도 해양 공학 기술을 필요로 했다. 전 세계가 지켜보는 가운데 시작된 이 작업은 역사상 가장 크고 복잡한 해양 인양 프로젝트였다.
해양 공학 기술의 한계를 시험하고 위기 상황에서의 국제적 협력의 힘을 보여준 사례로 남았다.
🥈 지문 인식 기술, 대중화와 개인 정보 보호 논쟁
애플이 아이폰 5S에 ‘터치 ID’ 지문 인식 센서를 탑재한다고 발표한 이후, 9월 16일을 전후로 기술 및 보안 커뮤니티에서는 이 기술의 파급 효과에 대한 논쟁이 뜨거웠다. 사용자 편의성은 크게 향상되었지만, 생체 정보의 저장 방식과 보안 취약점, 개인 정보 침해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었다. 이 논쟁은 대중적인 기기에 생체 인식 기술이 도입되면서 발생할 수 있는 사회적, 윤리적 문제를 조명했다.
편리한 기술이 일상에 통합될 때 우리가 치러야 할 사회적, 윤리적 논의의 필요성을 상기시켰다.

🔹 출처
- 태풍 우사기 추적: 일본 기상청(JMA), 2013년 9월 16일
- 오르파딘 승인: 유럽 의약품청(EMA), 2013년 9월 16일
- BMW i 시리즈 공개: 프랑크푸르트 국제 모터쇼(IAA) 보도자료, 2013년 9월 16일
- 코스타 콘코르디아호 인양: 이탈리아 시민보호청, 2013년 9월 16일
- 터치 ID 기술 논쟁: 로이터(Reuters), 2013년 9월 16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