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9-14 알려진 일

리먼 사태 1년 후, 캐드버리 인수 제안으로 본 2009년 세계 경제의 향방

2009년 9월 14일, 세계 경제는 리먼 브라더스 파산 1주년을 맞아 금융 시스템을 재점검했다. 이날 크래프트 푸즈는 캐드버리 인수를 공식 제안했으며, 중국은 미국의 타이어 관세 부과에 맞서 WTO에 제소했다. AIG는 구제금융 상환을 위한 자산 매각 계획에 박차를 가했고, 일본에서는 새 정권의 경제 정책 방향이 주목받았다.

🥈 리먼 브라더스 파산 1년, 세계 경제의 향방은

2009년 9월 14일은 세계 금융 위기를 촉발했던 리먼 브라더스 파산 신청의 1주년을 하루 앞둔 날이었습니다. 전 세계 금융 시장은 지난 1년간의 변화를 되짚어보며, 각국 정부의 구제금융과 규제 강화가 위기 재발을 막을 수 있을지에 대한 논의를 이어갔습니다. 이날 시장은 여전히 불안감 속에 있었지만, 최악의 국면은 지났다는 안도감과 함께 향후 경제 회복 속도에 대한 갑론을박이 이어졌습니다.

금융 시스템의 취약성은 한순간에 세계를 위협할 수 있음을 보여주었습니다.

🥈 크래프트 푸즈, 캐드버리에 적대적 인수 제안

미국의 거대 식품 기업 크래프트 푸즈가 영국의 상징적인 제과업체 캐드버리에 대한 167억 달러 규모의 적대적 인수합병을 공식 제안했습니다. 캐드버리 이사회는 즉각 이 제안이 회사의 가치를 저평가했다며 거부 의사를 밝혔습니다. 이는 이후 몇 달간 이어진 치열한 인수 공방의 서막이 되었습니다.

글로벌 M&A 시장에서 기업의 정체성과 가치 평가는 언제나 뜨거운 감자로 남습니다.

🥈 중국, 미국의 타이어 관세에 WTO 제소

중국은 미국이 자국산 타이어에 대해 35%의 징벌적 관세를 부과하기로 한 결정에 대해 세계무역기구(WTO)에 공식 제소했습니다. 이는 버락 오바마 행정부 출범 이후 양국 간의 첫 주요 무역 분쟁이었습니다. 이 사건은 글로벌 보호무역주의 확산에 대한 우려를 낳으며 세계 경제에 긴장감을 더했습니다.

강대국 간의 무역 마찰은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을 증폭시키는 기폭제가 될 수 있습니다.

🥈 AIG, 자산 매각으로 구제금융 상환 계획

막대한 공적자금을 지원받은 보험사 AIG는 구제금융 상환을 위해 핵심 자산 매각을 포함한 구조조정 계획을 구체화하고 있었습니다. 이날 AIG는 아시아 생명보험 자회사인 AIA의 기업공개(IPO) 또는 분리 매각을 통해 자금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히며 생존을 위한 자구책을 강구했습니다. 이는 정부의 지원을 받은 기업이 정상화되기까지 겪어야 하는 험난한 과정을 상징적으로 보여주었습니다.

위기에 빠진 거대 기업의 구조조정은 종종 고통스러운 자산 매각 과정을 동반합니다.

🥈 일본 새 정권, 경제 정책 변화 예고

일본에서는 총선에서 압승한 민주당의 하토야마 유키오 대표가 총리 취임을 앞두고 있었습니다. 시장은 장기 집권한 자민당과는 다른 새로운 내각의 경제 정책에 주목했습니다. 특히 ‘콘크리트에서 사람으로’라는 슬로건으로 대표되는 예산 재분배와 내수 진작 방안은 일본 경제의 방향 전환을 예고하는 중요한 신호로 받아들여졌습니다.

정권 교체는 한 국가의 경제 정책 방향에 근본적인 전환을 가져올 수 있습니다.

미국 식품 회사와 영국 제과 회사의 상징적인 만남

🔹 출처

  • Lehman anniversary draws mixed reactions. Financial Times. 2009-09-14.
  • Kraft Goes Hostile With Unsolicited Bid for Cadbury. The New York Times. 2009-09-14.
  • China files WTO case over U.S. tire duties. Reuters. 2009-09-14.
  • AIG revives plan for AIA listing. Reuters. 2009-09-14.
  • Japan's Hatoyama to name cabinet, focus on economy. Associated Press. 2009-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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