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 9월 13일, 시드니 올림픽이 축구 예선 경기를 시작으로 사실상 막을 올렸다. 같은 날, 전 올림픽 챔피언 린퍼드 크리스티는 도핑 문제로 영국 올림픽 협회로부터 영구 제명 처분을 받았다. 한편 브라질 축구 대표팀은 월드컵 예선전에서 중요한 승리를 거두었으며, 스페인에서는 Vuelta a España 사이클 대회가 열기를 더해갔다.
🥈 시드니 올림픽, 축구 경기로 서막을 열다
2000년 하계 올림픽의 공식 개막식은 이틀 후였지만, 9월 13일 축구 예선 경기가 시작되면서 사실상 대회의 막이 올랐다. 남자 축구에서는 주최국 호주가 이탈리아에 1-0으로 아쉽게 패했으며, 여자 축구에서는 독일이 호주를 3-0으로 꺾는 등 빅매치들이 펼쳐졌다.
올림픽의 서막은 가장 먼저 필드를 달리는 선수들의 발끝에서 시작된다.
🥈 단거리 황제 린퍼드 크리스티의 추락
영국 올림픽 협회(BOA)는 전 올림픽 100m 챔피언인 린퍼드 크리스티에게 올림픽 영구 제명이라는 중징계를 확정했다. 이는 국제육상경기연맹(IAAF)이 금지 약물인 난드롤론 양성 반응을 이유로 그에게 내린 2년 자격 정지 징계를 지지한 데 따른 조치였다. 이 결정으로 영국의 스포츠 영웅이었던 그의 명예는 한순간에 무너졌다.
한순간의 잘못된 선택이 평생 쌓아온 영광의 탑을 무너뜨릴 수 있다.
🥈 사마란치 위원장의 마지막 올림픽
시드니 올림픽은 후안 안토니오 사마란치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이 주관하는 마지막 하계 올림픽이 되었다. 1980년부터 IOC를 이끌어온 그는 상업적 성공과 외교적 성과를 이뤘다는 평가와 함께, 부패 스캔들이라는 오점을 남긴 인물로 평가받는다. 그는 이듬해인 2001년, 자크 로게에게 위원장직을 넘겨주었다.
한 시대의 끝은 새로운 시대의 시작을 알리는 신호탄이다.
🥈 브라질, 월드컵 예선에서 콜롬비아에 신승
2002년 한일 월드컵 남미 지역 예선에서 브라질이 콜롬비아를 상대로 1-0의 힘겨운 승리를 거두었다. 경기 막판에 터진 호케 주니오르의 결승골에 힘입어 승점 3점을 추가하며 월드컵 본선 진출을 향한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이 경기는 남미 축구의 치열한 경쟁을 상징적으로 보여주었다.
승리를 향한 단 한 번의 기회는 가장 치열한 순간에 찾아온다.
🥈 Vuelta a España, 경쟁의 열기를 더하다
스페인의 3대 도로 사이클 대회 중 하나인 ‘부엘타 아 에스파냐(Vuelta a España)’의 17번째 구간 경기가 열렸다. 이날 경기에서는 스페인의 알바로 곤살레스 데 갈데아노 선수가 구간 우승을 차지하며 팬들을 열광시켰다. 대회는 막바지를 향해 달려가며 종합 우승을 향한 선수들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졌다.
최고를 향한 레이스는 결승선에 다다를수록 더욱 뜨거워진다.

🔹 출처
- 시드니 올림픽 경기 일정 IOC Official Website 2000-09-13
- 린퍼드 크리스티 징계 BBC Sport 2000-09-13
- 후안 안토니오 사마란치 임기 Olympic.org History 2000-09-13
- 2002 월드컵 남미 예선 결과 FIFA World Cup Archives 2000-09-13
- 부엘타 아 에스파냐 2000 결과 Cycling News 2000-09-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