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09-11 알려진 일

2005년 세계 최초 WCDMA DMB폰 개발과 대한민국의 기술 혁신

2005년 9월 11일 한국에서는 세계 최초 WCDMA DMB폰 개발과 80나노 1기가 DDR2 D램 양산 등 중요한 기술 발전이 있었다. 또한 유무선 통합 서비스 출시와 차세대 성장 동력 R&D 투자 계획 발표 등 통신 및 과학 기술 정책 분야에서도 의미 있는 소식이 있었다. 이는 한국이 IT 강국으로서의 입지를 다지는 중요한 시기였음을 보여준다.

🥈 LG전자, 세계 최초 WCDMA DMB폰 개발

2005년 9월 11일, LG전자는 세계 최초로 WCDMA(광대역 부호 분할 다중 접속) 기술과 유럽식 지상파 DMB(T-DMB) 수신 기능을 결합한 휴대폰 개발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 휴대폰은 사용자가 음성 통화나 무선 인터넷을 이용하면서 동시에 DMB 방송을 시청할 수 있는 ‘멀티태스킹’ 기능을 지원했다. 이 기술은 휴대용 기기에서 방송과 통신이 융합되는 새로운 가능성을 열었다.

휴대폰이 단순 통화 기기를 넘어 멀티미디어 허브로 진화하는 신호탄이었다.

🥈 하이닉스, 80나노 1기가 DDR2 D램 개발

같은 날 하이닉스 반도체(現 SK하이닉스)는 세계 최초로 80나노미터(nm) 공정을 적용한 1기가비트(Gb) DDR2 D램 개발에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기존의 90나노 공정에 비해 생산성을 약 50% 향상시킨 혁신적인 기술로, 메모리 반도체 시장에서 한국의 기술적 우위를 다시 한번 입증하는 계기가 되었다. 이 기술은 고성능 컴퓨터와 서버 시장의 성장을 촉진하는 데 기여했다.

반도체 미세 공정 기술의 한계를 극복하며 한국의 기술력을 세계에 과시했다.

🥈 KTF, 유무선 통합 서비스 ‘원폰’ 출시

통신 분야에서는 KTF(現 KT)가 유무선 통합(FMC) 서비스인 ‘원폰(One Phone)’을 출시하며 새로운 변화를 예고했다. 이 서비스는 하나의 단말기로 집 안과 같은 특정 지역에서는 인터넷 전화(VoIP)로, 밖에서는 일반 이동전화로 사용할 수 있게 했다. 이를 통해 사용자들은 통신 요금을 절감하고 통화 환경의 제약을 줄일 수 있었다.

통신 시장의 패러다임을 유선과 무선의 결합으로 전환하는 계기가 되었다.

🥈 팬택앤큐리텔, 독특한 ‘스월 디자인’ 휴대폰 공개

한편, 팬택앤큐리텔은 폴더를 회오리치듯 부드럽게 열 수 있는 ‘스월(swirl)’ 디자인을 적용한 ‘큐리텔 PH-K1500’을 출시했다. 이 휴대폰은 독창적인 디자인 외에도 MP3 플레이어, 전자사전 등 다양한 멀티미디어 기능을 탑재하여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당시 치열했던 휴대폰 시장에서 디자인이 기술 못지않은 중요한 경쟁력임을 보여주었다.

기술력뿐만 아니라 디자인이 휴대폰 선택의 중요한 기준임을 보여준 사례다.

🥈 정부, 차세대 성장 동력 R&D 투자 계획 발표

정부는 이날 정보기술(IT), 생명공학(BT), 나노기술(NT) 등 미래 유망 기술 분야를 ‘차세대 성장 동력’으로 지정하고, 관련 연구개발(R&D)에 대한 투자를 대폭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이는 국가 경쟁력을 강화하고 미래 산업을 선도하기 위한 장기적인 과학기술 발전 전략의 일환으로 추진되었다. 이 계획은 한국이 기술 중심 국가로 나아가는 중요한 정책적 기반이 되었다.

미래 산업을 향한 국가 차원의 체계적인 투자와 비전을 제시했다.

한 사람이 2000년대 초반 LG 휴대폰으로 DMB 방송을 시청하고 있다.

🔹 출처

  • LG전자, 세계 최초 WCDMA DMB폰 개발 성공 디지털타임스, 2005-09-11
  • 하이닉스, 80나노 1Gb DDR2 D램 세계 최초 개발 전자신문, 2005-09-11
  • KTF, 유무선 통합 서비스 '원폰' 출시 아이뉴스24, 2005-09-11
  • 팬택앤큐리텔, 회오리 디자인 '스월폰' 출시 연합뉴스, 2005-09-11
  • 정부, 차세대 성장동력 R&D 투자 확대 발표 YTN, 2005-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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