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9월 27일, 한국 경제계는 삼성전자의 갤럭시 기어와 노트3 글로벌 출시로 떠들썩했다. 또한 STX팬오션이 산업은행에 매각되고 포스코의 신용등급 전망이 하향 조정되는 등 기업 구조조정과 관련된 굵직한 소식도 있었다. 이와 함께 한중 통화스와프 연장과 부동산 대책 발표 등 금융 및 정책적 변화도 주목받았다.
🥈 2013년 9월 27일: 격변의 한국 경제, 기회와 위기가 공존하다
🗞️ 삼성전자, ‘갤럭시 기어’와 ‘갤럭시 노트 3’ 전 세계 동시 출시
삼성전자가 차세대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 노트 3’와 손목시계형 스마트 기기 ‘갤럭시 기어’를 전 세계 58개국에 동시 출시했다. 이는 모바일 시장의 주도권을 강화하고, 새롭게 부상하는 웨어러블 기기 시장을 선점하려는 삼성의 야심 찬 행보였다. 특히 갤럭시 기어는 스마트폰과 연동하여 통화, 메시지 확인, 사진 촬영 등이 가능해 큰 주목을 받았다.
새로운 시장의 문을 연 기술 혁신은 후발주자에게는 위협이자 기회로 다가온다.
🗞️ STX팬오션, 기나긴 부진 끝에 산업은행 품으로
글로벌 해운업 불황과 무리한 사업 확장으로 경영난에 시달리던 STX팬오션이 결국 주채권은행인 KDB산업은행에 경영권이 넘어갔다. 법정관리를 신청한 지 3개월 만의 일로, 이는 재계 순위 10위권이던 STX그룹 해체의 본격적인 신호탄이 되었다. 산업은행은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통해 STX팬오션의 경영 정상화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기업의 위기는 선제적인 구조조정과 핵심 역량 집중의 중요성을 일깨운다.
🗞️ 포스코, 국제 신용등급 전망 ‘부정적’ 하향 조정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포스코의 신용등급(Baa1)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했다. 이는 글로벌 철강 시황 부진이 장기화되면서 포스코의 수익성과 재무 건전성에 대한 우려가 커졌기 때문이다. 세계적인 철강 기업의 신용등급 전망 하향은 관련 산업계 전반에 긴장감을 불어넣었다.
한 산업을 대표하는 기업의 위기는 산업 생태계 전체의 변화를 예고하는 지표가 될 수 있다.
🗞️ 정부, 부동산 시장 활성화를 위한 규제 완화 카드
정부는 침체된 부동산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재건축·재개발 규제 완화를 포함한 추가 대책을 발표했다. 수도권 과밀억제권역에서 재건축 시 적용되던 소형주택 의무 건설 비율을 완화하는 등의 내용이 포함되었다. 이를 통해 도심 내 주택 공급을 늘리고 건설 경기를 부양하려는 목적이었다.
부동산 정책은 경기 부양과 시장 안정이라는 두 가지 목표 사이에서 끊임없이 균형을 찾아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 한국-중국, 64조 원 규모 통화스와프 연장 합의
한국은행과 중국인민은행은 64조 원(3,600억 위안) 규모의 양자 간 통화스와프 계약을 3년 연장하기로 합의했다. 이는 글로벌 금융 위기 등 외부 충격에 대비한 금융 안전망을 한층 강화하는 조치였다. 또한, 양국 간 교역 및 금융 협력 확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되었다.
국가 간 금융 협력은 예측 불가능한 외부 경제 충격에 대비하는 든든한 방파제 역할을 한다.
🔹 출처
- '삼성전자, 갤럭시노트3·기어 58개국 동시 출시' 연합뉴스, 2013-09-27
- 'STX팬오션, 산은에 경영권 양도…구조조정 본격화' 매일경제, 2013-09-27
- '무디스, 포스코 신용등급 전망 '부정적'으로 하향' 한국경제, 2013-09-27
- '정부, 재건축 소형주택 의무비율 완화 등 부동산 대책 발표' 국토교통부 보도자료, 2013-09-27
- '한-중 통화스와프 3년 연장…64조원 규모' 기획재정부, 2013-09-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