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년 9월 22일, 전 세계 스포츠계는 9/11 테러의 아픔을 딛고 다시 활기를 찾기 시작했다. 미국에서는 메이저리그 경기가 재개되어 국민적 단합을 상징했으며, 대학 풋볼에서는 오리건 덕스가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었다. 유럽에서는 유벤투스의 짜릿한 승리와 리버풀의 더비 승리가 팬들을 열광시켰다.
🥈 9/11의 그림자를 딛고 다시 타오른 스포츠의 열정
2001년 9월 22일, 전 세계는 9/11 테러의 충격에서 벗어나 일상을 회복하려는 노력을 이어갔다. 스포츠계도 예외는 아니었다. 이날 여러 국가에서 중요한 스포츠 경기들이 열리며 사람들에게 위로와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미국에서는 테러 이후 중단되었던 메이저리그가 재개되어 상처 입은 국민들의 마음을 달랬고, 유럽 축구 리그에서는 라이벌 간의 치열한 경쟁이 팬들을 열광시켰다.
🗞️ 미국: 슬픔을 넘어선 통합의 무대, 메이저리그
9/11 테러로 큰 슬픔에 빠졌던 뉴욕에서 메츠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경기가 열렸다. 이는 단순한 야구 경기를 넘어, 테러의 아픔을 딛고 다시 일어서는 미국인들의 회복과 단합을 상징하는 무대였다. 이날 경기는 비록 메츠가 2-1로 패했지만, 경기장을 가득 메운 관중들은 애국심과 희망을 함께 나누며 서로를 위로했다.
스포츠는 때로 가장 깊은 상처를 치유하는 힘을 보여준다.
🗞️ 미국: 대학 풋볼의 이변, 오리건의 극적인 승리
미국 대학 풋볼(NCAAF)에서는 극적인 이변이 연출됐다. 당시 랭킹 7위였던 오리건 덕스는 22위 USC 트로전스를 상대로 짜릿한 24-22 역전승을 거두었다. 이 경기는 오리건 덕스에게 시즌 전체의 향방을 결정짓는 중요한 전환점이 되었으며, 팬들에게는 예측불허의 스포츠가 주는 즐거움을 선사했다.
예상치 못한 승리는 약자에게 희망을, 강자에게는 겸손을 가르친다.
🗞️ 캐나다: 설원의 라이벌전, 스탬피더스의 승리
캐나다 풋볼 리그(CFL)에서도 라이벌전이 펼쳐졌다. 앨버타 주의 두 라이벌, 캘거리 스탬피더스와 에드먼턴 에스키모스가 맞붙었다. 치열한 접전 끝에 캘거리 스탬피더스가 23-18로 승리하며 라이벌전의 승자가 되었다. 이 경기는 캐나다 팬들에게 풋볼의 열기와 지역 라이벌전이 주는 특유의 긴장감을 만끽하게 했다.
라이벌의 존재는 서로를 더 강하게 만드는 원동력이 된다.
🗞️ 영국: 머지사이드 더비, 리버풀의 완승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는 영국 축구에서 가장 치열한 라이벌 경기 중 하나인 ‘머지사이드 더비’가 열렸다. 리버풀 FC는 에버턴 FC의 홈구장인 구디슨 파크에서 열린 경기에서 3-1 완승을 거두었다. 이 승리로 리버풀은 지역 라이벌에 대한 우위를 다시 한번 입증하며 팬들을 기쁘게 했다.
전통적인 라이벌전의 승리는 단순한 1승 이상의 가치를 지닌다.
🗞️ 이탈리아: ‘노새’의 반란을 잠재운 유벤투스의 역전승
이탈리아 세리에 A에서는 거함 유벤투스가 승격팀 돌풍의 주역인 키에보 베로나를 상대로 힘겨운 승리를 거뒀다. 유벤투스는 경기 막판까지 2-2로 팽팽히 맞섰으나, 후반 추가시간에 터진 마르셀로 살라스의 결승골에 힘입어 3-2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이 경기는 ‘나는 노새(Flying Donkeys)’라는 별명을 얻으며 시즌 초반 리그를 뒤흔들었던 키에보의 돌풍을 잠재우는 계기가 되었다.
마지막 순간까지 포기하지 않는 자에게 승리의 여신은 미소 짓는다.
🔹 출처
- 메이저리그 경기 결과: New York Times, 2001-09-23
- NCAAF 오리건-USC전: ESPN College Football, 2001-09-22
- CFL 경기 결과: CBC Sports Archives, 2001-09-22
- 머지사이드 더비 결과: BBC Sport, 2001-09-22
- 세리에 A 유벤투스-키에보전: La Gazzetta dello Sport, 2001-09-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