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9월 11일, 우주왕복선 디스커버리호가 임무를 마치고 귀환했으며, 일본은 새로운 H-IIB 로켓 발사에 성공하며 우주 기술 강국으로의 도약을 알렸다. 또한, 유럽입자물리연구소(CERN)는 대형강입자가속기(LHC)의 입자 빔을 다시 가동하며 우주 기원의 비밀을 향한 탐구를 재개했다. 이 날은 우주 탐사부터 기초 과학, 미래 자동차 기술에 이르기까지 다방면에서 중요한 이정표가 세워진 날로 기록된다.
🥈 2009년 9월 11일의 과학 기술 주요 동향
🗞️ 우주왕복선 디스커버리호의 귀환
미 항공우주국(NASA)의 우주왕복선 디스커버리호가 14일간의 국제우주정거장(ISS) 임무를 성공적으로 마치고 캘리포니아 에드워즈 공군기지에 안전하게 착륙했다. 이번 임무(STS-128)를 통해 디스커버리호는 ISS에 보급품과 실험 장비를 전달하고 세 차례의 우주 유영을 완료했다. 악천후로 인해 플로리다 케네디 우주센터 대신 예비 착륙장을 이용했으나, 승무원 7명 모두 건강한 상태로 귀환했다.
이는 인류의 우주 탐사 역사에 또 하나의 성공적인 기록을 추가한 중요한 순간이었다.
🗞️ 일본의 새로운 우주 시대 개막, H-IIB 로켓 발사 성공
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는 다네가시마 우주센터에서 신형 대형 로켓 H-IIB 1호기를 성공적으로 발사했다. 이 로켓에는 국제우주정거장(ISS)에 보급품을 전달할 첫 무인 우주 화물선 ‘HTV-1’이 탑재되어 있었다. 이번 발사 성공으로 일본은 자체 기술로 ISS에 대규모 화물을 운송할 수 있는 능력을 확보하게 되었다.
자체 우주 수송 능력을 갖춘 일본이 우주 개발 경쟁에서 중요한 플레이어로 부상했음을 알리는 신호탄이었다.
🗞️ 대형강입자가속기(LHC) 재가동
유럽입자물리연구소(CERN)는 고장으로 가동이 중단되었던 대형강입자가속기(LHC)의 입자 빔을 14개월 만에 다시 순환시키는 데 성공했다. LHC는 우주의 기원을 밝히는 ‘빅뱅’ 실험을 위해 건설된 세계 최대 규모의 입자 가속기로, 이번 재가동은 본격적인 실험 재개를 위한 중요한 단계였다. 과학자들은 곧 양성자 빔 충돌 실험을 시작하여 우주의 근본적인 미스터리를 탐구할 계획이다.
현대 물리학의 새로운 지평을 열기 위한 인류의 위대한 도전이 다시 시작되었음을 의미했다.
🗞️ 폭스바겐, 1리터카 ‘L1’ 콘셉트 공개
독일의 자동차 제조사 폭스바겐이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1리터의 연료로 100km를 주행할 수 있는 초고효율 자동차 ‘L1’ 콘셉트카를 공개했다. 탄소 섬유 강화 플라스틱 등 경량 소재를 대거 사용하여 차체 무게를 획기적으로 줄이고 공기역학적 설계를 적용했다. L1은 미래 자동차 기술의 방향성을 제시하며 친환경 고효율 차량 개발 경쟁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자동차 산업이 화석 연료 시대를 넘어 지속 가능한 미래로 나아가기 위한 기술적 혁신을 보여주었다.
🗞️ 토성의 달 타이탄을 탐사한 카시니 탐사선
토성 궤도를 돌고 있는 NASA의 카시니 탐사선이 토성의 가장 큰 달인 타이탄에 근접 비행하며 중요한 데이터를 수집했다. 이번 비행을 통해 카시니는 타이탄의 짙은 질소 대기와 표면에 존재하는 액체 메탄 및 에탄 호수에 대한 상세한 정보를 지구로 전송했다. 이 데이터는 지구와 유사하면서도 다른 독특한 환경을 가진 타이탄의 비밀을 푸는 데 중요한 단서가 될 것이다.
태양계 내에서 생명체 존재 가능성을 탐색하는 연구에 있어 중요한 발견의 연속이었다.
🔹 출처
- NASA Completes Successful Space Shuttle Mission. NASA, 2009-09-11.
- Japan launches first H-IIB rocket. The Guardian, 2009-09-11.
- LHC sees first beams for a year. BBC News, 2009-09-11.
- Volkswagen L1 Concept Debuts. Reuters, 2009-09-11.
- Cassini Makes Titan Flyby. Jet Propulsion Laboratory, 2009-09-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