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9월 30일, 한국에서는 삼성전자의 세계 최소형 모바일 CPU 개발 발표 등 중요한 과학 기술 발전이 있었다. KTF는 무선인터넷 유료화를 시작했으며, 정보통신부는 차세대 인터넷 주소 시범사업에 착수했다. 또한 안철수연구소는 새로운 백신을 출시했고 데이콤은 인터넷 데이터센터를 개관하며 인프라를 확장했다.
🥈 2002년 9월 30일: 대한민국 IT 기술 지형도를 바꾼 순간들
🗞️ KTF, 무선인터넷 ‘매직엔’ 유료화 감행
2002년 9월 30일, 이동통신사 KTF는 무선인터넷 서비스 ‘매직엔(MagicN)’의 정액 요금제를 폐지하고 10월 1일부터 정보이용료를 전면 유료화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이동통신사의 수익 모델을 음성 통화에서 데이터 중심으로 전환하는 중요한 신호탄이었으며, 사용자들의 콘텐츠 소비 패턴에도 큰 변화를 예고하는 사건이었다.
무선 인터넷 시장의 수익 모델이 데이터 중심으로 재편되는 계기를 마련했다.
🗞️ 안철수연구소, ‘V3Pro 2002 Deluxe’ 출시
국내 대표 보안 기업인 안철수연구소(현 안랩)는 이날 개인용 통합보안 솔루션 ‘V3Pro 2002 Deluxe’를 공식 출시했다. 이 제품은 바이러스 백신 기능을 넘어 개인 방화벽, 스팸 차단 등 다양한 보안 기능을 통합하여 개인 사용자들의 PC를 인터넷 위협으로부터 종합적으로 보호하는 새로운 기준을 제시했다.
개인용 PC 보안이 단순 바이러스 치료를 넘어 통합적인 위협 관리로 발전하는 전환점이 되었다.
🗞️ 정보통신부, 차세대 인터넷 주소(IPv6) 시범사업 착수
정보통신부는 이날 기존 인터넷 주소(IPv4)의 고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차세대 인터넷 프로토콜 ‘IPv6’의 시범사업에 본격적으로 착수한다고 밝혔다. 이는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인터넷 사용 수요에 대비하고 미래 인터넷 산업의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한 정부 차원의 선제적 조치였다. 이 사업은 국내 주요 통신사와 장비 업체들이 참여하여 기술력을 검증하고 상용화 기반을 닦는 것을 목표로 했다.
미래 인터넷 시대의 핵심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한 첫 삽을 뜬 중요한 정책적 결정이었다.
🗞️ 데이콤, KIDC 목동 인터넷 데이터센터 개관
데이콤(현 LG유플러스)은 이날 서울 목동에 대규모 인터넷 데이터센터(IDC)인 ‘KIDC 목동 센터’를 개관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이는 급증하는 기업들의 서버 및 네트워크 장비를 안정적으로 수용하고 관리하기 위한 필수적인 인프라 확장으로, 국내 인터넷 산업의 안정성과 확장성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계기가 되었다.
안정적인 디지털 인프라 확충이 IT 산업 성장의 핵심 동력임을 증명했다.
🗞️ 삼성전자, 세계 최소형 모바일 CPU 개발 발표
삼성전자는 이날 세계에서 가장 작은 크기의 모바일 CPU(중앙처리장치)를 개발했다고 발표하여 세계를 놀라게 했다. 이 신형 CPU는 당시 최신 미세 공정을 적용하여 성능은 높이면서도 전력 소비와 크기를 획기적으로 줄인 것이 특징이었다. 이 기술적 성과는 향후 더 작고 강력한 모바일 기기의 등장을 가능하게 하는 중요한 발판이 되었다.
고성능 저전력 반도체 기술이 모바일 혁명의 핵심임을 전 세계에 각인시켰다.
🔹 출처
- ‘KTF, 10월1일부터 매직엔 유료화’, 머니투데이, 2002-09-30
- ‘안철수연구소, V3Pro 2002 Deluxe 신제품 발표’, 디지털타임스, 2002-09-30
- ‘정통부, 차세대 인터넷주소(IPv6) 시범사업 본격 착수’, 전자신문, 2002-09-30
- ‘데이콤, KIDC 목동센터 오픈’, 아이뉴스24, 2002-09-30
- ‘삼성전자, 세계최소형 모바일CPU 개발’, 연합뉴스, 2002-09-30